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주스메이커 책카입니다!
제가 오늘 착즙 해드릴 재료는 바로
'람세스 3권'입니다.
줄거리
드디어 이집트 인물들의 얘기로만 등장하던 히타이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히타이트는 현재 정치적으로 분열되어 있다.
물론 정점에는 히타이트의 왕인 무와탈리스가 철권통치로 굳건히 군림하고 있지만
그 밑에서는 무와탈리스의 아들이자 호전적인 우라테슈프와 무와탈리스의 동생이자
이성적이고 외교적 능력이 탁월한 하투실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와탈리스는 그 둘에게 적절한 지지를 보내주며 둘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고
그 균형으로 자신의 왕위를 더욱 견고하게 유지한다.
무와탈리스는 이집트와의 전쟁을 준비하는데 화전양면술을 펼치며
온건적인 외교서신을 보내면서 뒤로는 전쟁을 준비하고 이집트의 동맹국들을 겁박하여
이집트를 배신하게 하는 등의 전술을 펼쳐나간다.
내부에서 정적들을 모두 제거하고 정치적 입지를 굳건하게 만든 무와탈리스가
본격적으로 이집트를 정복할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아무르 땅에서 이집트의 동맹국이 반란을 일으켜 이집트가 진압한다.
그렇게 람세스도 무와탈리스의 본심을 알고 본격적으로 전쟁준비를 한다.
람세스는 히타이트의 전략적 요충지인 카데슈 요새를 점령하여 히타이트의 기세를
근본적으로 꺾어놓아 이집트에 더 이상 위협을 미치지 못하게 하려 한다.
아무르에서 진압했던 베두인의 족장들에게 현재 카데슈에 소수의 병력밖에 없으며
원군 또한 올 예정이 없다고 말한다.
이에 람세스는 카데슈로 진격하고 정찰병들을 보내어 원군의 조짐이 없는 것을 탐지하고 나서
카데슈를 공격한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무와탈리스의 대군이 람세스의 공성군을 기습한다.
알고 보니 베두인 족장들은 히타이트에 매수된 자들이었고 거짓정보를 흘린 것이며
애초에 람세스가 카데슈를 방심하고 공격했을 때 기습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이집트군은 히타이트의 함정에 빠져 열세에 밀리고 있었다.
그 순간 람세스는 이집트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고 초자연적인 현상들로 인해
전세는 역전되어 이집트 군이 승리하게 된다.
전쟁에서 패한 무와탈리스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람세스에게 평화조약 체결을 제안하며
람세스는 "천하의 무와탈리스가 패배를 인정한 것은 굉장한 일이다."라는 측근들의 말을 받아들이고
이집트군도 피해를 입었기에 평화조약을 받아들이고 이집트로 돌아간다.
하지만 무와탈리스는 이집트를 재 침공할 계획을 자신의 측근들에게 설명하며 3권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후기
많은 역사소설들을 읽어왔고 람세스도 그런 비슷한 부류의 역사소설이라고 생각했기에 읽기 시작했지만
판타지적 요소가 너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카데슈 전투에서 람세스의 기도로 일어난 자연현상으로 인해 전세가 역전된다느니 혹은 작중 등장하는 마법들과
이집트 신들이 파라오에게 주는 신성한 기운인 '카'라는 개념도 그러하다.
물론 여느 역사소설들에도 판타지적 요소는 등장한다. 그게 바로 역사'소설'의 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확실히 신정체제의 국가를 다룬 작품이어서 그런지 판타지적 요소가 다른 작품들보다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것들을 뒤로하고 3권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히타이트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또 한 히타이트의 내부적 정치상황들도 자세하게 묘사되기에 그런 정치적 갈등과 정쟁을 보는 재미도 있다.
히타이트의 왕은 정복전쟁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는 그런 자리이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어 점점 이성적으로 변해가는 무와탈리스도 속으로는 하투실의 이성적
외교 전략이 옳다는 걸 알면서도 호전적인 우라테슈프의 전쟁전략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아주
골치 아픈 상황일 것이다.
이렇게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는 람세스의 4권은 어떨지 기대해 보며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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