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아입니까!!!

안녕하세요!!
여러분들께 맛있는 주스를 만들어드리는
책카입니다!
제가 오늘 착즙해드릴 작품은 바로
요즘 화제작이죠
바로 '서울의 봄'입니다!
영화 서울의 봄은 어느덧 관객 수 천만을 돌파했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이 영화는 천만 돌파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 만큼
천만영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근현대사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그런 점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실화를 모티브로 하였지만
영화 리뷰인 만큼 작품의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천만관객을 사로잡은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는
무슨 내용일지 보러 갈까요?

각하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영화는 밀폐된 공간의 수많은 군인들 이 분주히 움직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작부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계엄법에 따라 10.26 사태의 합동수사본부장은
전두광 보안 사령관이 맡게 됩니다.
그런데 이거 이거...
전두광은 자신에게 비추어지는
스포트 라이트를 즐기고 이 상황을 이용하려는 듯
권력욕에 물들어서
자기 세상인 듯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전두광의 행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협감을 느끼게 하고
결국 계엄 사령관인 정상호 참모총장은
그런 전두광을 견제하기 위해
전두광과는 대조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이태신에게 수경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처음엔 이태신이 몇 번이고 거절하지만 결국 수락함 마치 삼고초려 같은...)
거기에 더해 정상호 참모총장은 국방부 장관에게 말해
전두광을 지방발령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짐승이 위험한 법일까요..?
전두광은 그런 상황에서 곧이곧대로 당하고 있을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전두광은 군 내부 사조직인
'하나회'를
모아서 쿠데타를 일으키려 설득하고
마침내 쿠데타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 쿠데타의 시작은 바로
정상호 자신에게 칼을 겨눈
정상호 참모총장을 체포하는 것이었는데요
혐의는
각하의 시해 장소에 함께 있었다,
즉 각하의 시해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명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불도저 같은 전두광은
자신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수경사령관 이태신과
특전사령관 공수혁 등의 인물들을 술자리를 빌미로
한자리에 모아놓습니다.
(자신이 거사를 치를 동안 다른 곳으로 치워둔 셈이죠)

또 한 정승화 참모총장을 체포하려면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한 상황에
재가도 받기 전에
자신이 대통령의 승인을 반드시 책임지고 받아올 테니
먼저 정승화를 체포하라고 자신의 부하들을 보냅니다.

그러고 자신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러 가지만
대통령은 재가를 한사코 거절합니다.
결국 정승화의 자택에서
총격전이 발생하기에 이르고
현장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연락해
전두광을 체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두광은 엄청난 기지로 도망을 가고
정승화는 납치되고 맙니다..

수상함을 느낀 이태신은 결국
상황을 알아차리고 작전본부를 만들어 전두광에
대항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앞서 전두광은 30 경비단에 작전본부를 차리고
모든 상황을 감청하며 보안사 사령관답게
정보에서 우위를 갖고 싸움을 시작하는데요

김일성이 오늘 밤 죽었다 깨어나도 안 내려와
오늘은 여기가 최전방이야!!!
승리에 눈이 먼 지독한 전두광은
최전방에 있어야 할 공수부대마저 자신의 하나회
인맥들을 활용하여 서울로 진격시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이후로
양측 간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다가
(이런 공방 과정을 생략하는 이유는
일단 너무 깁니다..
재미는 있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은
이번 리뷰에 불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생략하겠습니다.)

결국은 국방부 장관을 확보한 전두광이 승리의 명분을 갖게 되고
결국 승리는 전두광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서는 겁쟁이인 국방부 장관이 전두광을 두려워하여 이태신의 직위를 해제시키면서
싸움이 종결됩니다.)
감상평
중반부에 생략한 공방 과정에서
정말 엎치락뒤치락하며
마치 시소를 타듯이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이어갑니다.
(정말 덕분에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동안
단 1분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공방 속에서 정말 발암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요..
진짜.. 영화를 보다가 한숨을 몇 번을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죽하면 심박수 챌린지라는 것도 생겼을까요..?
전두광의 승리 요인은 무엇일까?
저는 이번에 서울의 봄을 보면서
슬픔과 답답함, 안타까움도 느꼈지만
과연 전두광의 승리 요인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에 삼국지와 삼한지 같은 역사소설을
읽고 있어서 더욱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느끼기에 그 요인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 간절함
전두광 패거리는 쿠데타를 함으로써 배수의 진을 친 겁니다.
즉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라고 본인이 말했듯이 실패하는 순간 반역자들이 되는 겁니다.
본인들도 반역의 끝이 어떨지는 말 안 해도 잘 알 테니까요
그에 반해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그 명분이
'쿠데타 세력 저지'
라는 명분 하나입니다.
물론 반락세력을 막는 것이
중요한 임무인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소수의 참군인들을 제하고는
실패하면 반역자로 몰려 엄벌에 처할
전두광 패거리의 간절함에는 미치지 못하겠죠
또 한 전두광을 막지 않는다고 해서
전두광이 쿠데타를 성공할 시 페널티를 받는 입장도 아닙니다.
(전두광에게 맞서지 않았으니..)
결국 영화를 보다 보면 내부 싸움에 자신의 부하들을
희생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 지휘관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며 답답함을 가중시키고 결과적으로
쿠데타 세력이 유리해지는 데에 한몫하게 됩니다.
두 번째 - 전략적 유연함
전두광이 아무리 빌런이지만 우리가 인정해야 할 건
전략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다는 겁니다.
춘추전국시대의 풍운아인 오자서는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일모도원 - 해는 저무는데 갈길이 멀구나
마치 오자서처럼 전두광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대통령의 재가를 받기 전 정승화를 체포하러 먼저 부하들을 보내고
그와 동시에 재가를 받으러 가는 전략과 같은)
세 번째 - 불도저 같은 실행력과 지독할 정도의 끈기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 거지만
전두광.. 정말 지독합니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정말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질김에 치가 떨릴 정도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포기하려고 할 때조차
그들을 모두 붙잡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 지구력도 그의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밖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전두광에게 승리를 가져다주고
영화는 씁쓸한 결말을 가져오게 됩니다..
마무리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동안
단 1분도 지루한 장면이 없었습니다.
항상 관객들을 긴장시키고 몰입시키며
우리가 모두 아는 그 사건이
모티브이기에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그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연출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듭니다.
자! 어떠셨나요?
오늘 책카가 착즙 해드린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영화
'서울의 봄' 주스
맛있게 한잔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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